▲ 카멜로 앤서니가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한다.
▲ 카멜로 앤서니와 마이크 댄토니는 과거 뉴욕 닉스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카멜로 앤서니(34)가 휴스턴 로케츠로 이적한다.

ESPN 등 여러 매체는 24일(이하 한국 시간) "애틀랜타 호크스로 트레이드된 이후 카멜로 앤서니가 바이아웃으로 FA 자격을 얻었다. 앤서니는 휴스턴 로케츠와 1년 24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에서 뛴 앤서니는 최악의 효율을 남겼다. 평균 32.1분을 뛰면서 16.2점 5.8리바운드 1.3어시스트 FG 40.4% 3P 35.7%로 기대 이하의 공격력과 떨어지는 수비력을 펼쳤다. 

앤서니의 새 소속팀은 휴스턴이다. 오클라호마시티보다 환경이 나은 편이다. 공격에 특화되었기 때문이다. 앤서니의 장기인 중거리슛과 아이솔레이션이 빛을 발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도 있다. 앤서니가 휴스턴 감독인 마이크 댄토니와 과거 뉴욕 닉스 시절 불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앤서니와 댄토니 감독은 지난 2011~2012년 동안 뉴욕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끝이 좋지 않았다. 댄토니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앤서니와 마찰 문제도 있었다. 지난 2017년 5월 댄토니 감독은 ESPN과 인터뷰에서 "앤서니와 문제가 있어 당시 뉴욕 감독을 그만뒀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앤서니는 뉴욕 구단에 "댄토니가 다음 시즌에도 감독을 맡으면 나는 팀을 떠나겠다"라고 말했다는 후문. 앤서니는 댄토니식 공격과 감독이 제레미 린을 선호하는 것이 싫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건이 있고 난 후 6~7년이 지났다. '훕스 센트럴'은 "앤서니 측근에 의하면 앤서니는 댄토니 감독과 뉴욕 시절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전혀 신경 쓸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렇다면 앤서니는 어떻게 활용될까. '야후 스포츠'의 조던 슐츠는 "휴스턴 구단은 댄토니 감독이 앤서니의 공격 무기를 적재적소에 활용할 것으로 믿고 있다"라며 "속공 상황에서 3점슛, 캐치 앤드 슛, 크리스 폴과 제임스 하든의 2대2 게임 파트너 등으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휴스턴은 스페이싱 농구를 펼친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을 던진다. 속공 상황을 잘 활용하면서 돌파와 킥아웃 패스, 2대2 게임, 아이솔레이션 등의 의존도가 높다. 휴스턴 구단은 댄토니 감독의 지도하에 앤서니가 공격에 더욱 치중하면 하든과 폴의 득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바스켓볼-레퍼런스'는 1981-82시즌 이후 정규 시즌 1,000경기 뛴 선수 중 모든 경기를 주전으로 뛴 선수는 앤서니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앤서니는 데뷔 후 총 1,054경기 모두 주전으로 뛰었다.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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