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베컴의 축구 경기장 건설 계획이 뜻대로 안 되고 있다.
▲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마이애미는 2020년 MLS 입성을 기다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미국 마이애미에 축구 경기장을 건설하려는 데이비드 베컴의 계획이 난항을 겪고 있다.

베컴이 구단주로 있는 축구 팀 마이애미는 2020년 MLS(미국프로축구리그) 입성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진행 과정은 지지부진하다.

정식 구단 명칭부터 팀 로고, 색깔, 코칭스태프 및 프런트까지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 가장 중요한 경기장도 완공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컴 측이 원하는 경기장 대지는 마이애미 국제공항 근처에 있는 시 소유의 공공 골프장인 멜리즈 컨트리 클럽. 축구 경기장을 지으려면 골프장을 헐어야 하는데 골프계 인사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여기에 최근엔 골프장에 화재 사건까지 일어났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26일(한국 시간) "베컴이 축구 경기장을 짓고 싶어하는 마이애미 골프장에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이 진화했지만 골프 카트 약 40대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부상자는 없다. 화재 원인에 대해선 명확히 밝혀진 게 없으나 조사 중이다.

골프장 화재가 베컴의 축구 경기장 건설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마이애미 시의회는 골프장을 축구 경기장 및 복합 단지로 발전시켜야 할지 여부를 11월 투표로 결정한다는 심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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