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앙헬 산체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앙헬 산체스(SK 와이번스)가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산체스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2개였다.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의 의지가 엿보였다. SK는 1회말 대거 4점을 뽑으며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끌어내리고, 2회말 3점, 3회말 1점을 뽑으며 경기를 리드하고 있었다. 산체스가 3회초 오재일에게 좌월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큰 내상은 아니었다. 

실책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5회 선두 타자 김재호와 오재일이 연속 안타로 출루한 상황. 산체스는 조수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허경민에게 우월 적시타를 내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타구가 우익수 한동민의 글러브 위쪽을 맞고 키를 넘어갔고, 한동민의 송구 실책까지 나와 1사 2, 3루 위기로 이어졌다. 

산체스는 크게 흔들렸다. 1사 2, 3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3-8로 좁혀졌다. 이어 박건우에게 볼넷을 허용해 다시 만루가 되자 힐만 감독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마운드를 이어 받은 채병용은 김재환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박세혁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처리하면서 흐름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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