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한 제이미 로맥 ⓒ 곽혜미 기자
▲ 두산 베어스의 추격을 차단한 SK 와이번스 채병용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SK 와이번스가 선두 두산 베어스를 연이틀 제압하며 2연승을 달렸다.

SK는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두산과 시즌 9차전에서 11-5로 이겼다. 24일 3-1 승리에 이어 2연승을 달리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채병용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고, 타선은 장단 15안타와 홈런 3개를 몰아치며 불을 뿜었다. 제이미 로맥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2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시작부터 두산 마운드를 두들겼다. 1회 선두 타자 노수광이 우중간 3루타를 날리며 빅이닝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한동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와 최항의 좌중간 2타점 적시타, 김성현의 우익수 앞 적시타를 묶어 4-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은 1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강판됐다. 

불붙은 방망이는 쉽게 꺼지지 않았다. 2회 1사 1루에서 로맥이 좌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이중 도루 작전에 성공하면서 한 점을 더 뽑아 7-0이 됐다.

3회는 한 점씩 주고 받았다. 3회초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가 오재일에게 좌월 홈런을 맞자 3회말 1사 1, 2루에서 한동민이 중견수 오른쪽 적시타로 곧바로 점수를 만회했다.

5회가 고비였다. 5회초 1사 1, 2루에서 허경민에게 우월 적시타를 내주고, 우익수 송구 실책으로 1사 2, 3루가 되면서 산체스가 크게 흔들렸다. 산체스는 최주환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준 뒤 채병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채병용은 다음 2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8-3 리드를 지켰다. 

홈런포를 가동하며 분위기를 다시 뺏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나주환이 좌월 투런포를 날리고, 노수광이 곧바로 우월 홈런을 날려 11-3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박세혁의 우월 홈런과 정진호의 좌익수 오른쪽 적시 2루타로 2점을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뒤집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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