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대현 ⓒ 곽혜미 기자
▲ LG 임지섭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지난해 가능성을 보였던 김대현이 올해는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퓨처스 다승왕 출신 임지섭은 100일의 수업 기간으로는 부족했다. 피칭아카데미를 거친 1차 지명 유망주들이 고전하면서 LG 마운드의 수난도 계속되고 있다.  

27일 KT전은 최종 점수 7-9 패배였다. 난타전 같지만 사실 주도권은 KT가 쥐고 있었다. LG 선발 김대현이 3점 홈런 2개를 내주며 4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 21일 두산전과 딴판이었다. 이때도 홈런 2개를 맞기는 했지만 6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김대현은 이상훈 코치가 원장으로 있는 피칭아카데미의 대표 성공작으로 꼽혔다. 지난해 5차례 퀄리티스타트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빠른 공 위력과 변화구 제구 모두 키워볼 만한 재목이라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데뷔 시즌을 이상훈 코치와 보낸 김대현은 지난해 "멘탈부터 몸까지 다 코치님께 관리를 받았다. 이상훈 코치님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다 아버지(이상훈 코치) 덕분이다"라고 했다. 그런데 그 효과가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임지섭은 3월 29일 넥센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6실점을 남긴 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지난해 퓨처스리그 11승 4패 평균자책점 2.68로 다승, 평균자책점 부문 1위에 올랐던 임지섭이 복귀 첫 경기부터 바닥을 경험했다.

임지섭은 퓨처스리그에서 5월까지 경기에 나오지 않았다. 류중일 감독은 임지섭에게 이상훈 코치와 '밀착 과외'를 지시했다. 그리고 6월 3경기에서 그 결과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10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에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다. 삼진은 12개를 잡았다.

1군 복귀전에서 다시 무너졌다. 임찬규의 몸살로 계획보다 일찍 1군에 돌아온 임지섭, 10일 SK전에서 2⅔이닝 7실점한 뒤 다시 이천으로 내려갔다. 18일 고양 다이노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임지섭은 선발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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