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노히트 노런을 달성한 야마구치 슌 ⓒ요미우리 자이언츠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요미우리 자이언츠 투수 야마구치 슌이 프로 대기록을 세웠다.

야마구치는 2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전에서 9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일본 프로야구 90번째 노히트 노런을 달성했다. 2014년 기시 다카유키(당시 세이부 라이온스) 이후 일본에서 4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야마구치 이전까지 78명이 89번 기록했다.

야마구치는 7회 선두타자 오시마에게 볼넷을 허용하면서 퍼펙트가 깨졌지만 1사 3루 위기를 땅볼로 넘기면서 노히트 노런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현지 인터뷰에 따르면 스스로도 "6회가 끝난 뒤쯤부터 노히트 노런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직전 등판인 20일 히로시마 도요카프전에서 2이닝 7실점을 기록한 야마구치는 이후 팀이 6연패에 빠지면서 마음의 짐이 생겼다고 했다 . 지난해 7월 폭행 사건을 일으키며 팀 전력에서 이탈한 것도 팀에 폐를 끼친 일이었다. 그는 "오늘은 어떻게든 혼자 해결하겠다는 마음으로 마운드에 올랐다"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마지막으로 "컨디션 자체는 좋지 않았다. 직구 정도가 통했다. 하지만 프로에서의 꿈인 노히트 노런, 퍼펙트 게임 중 하나가 이뤄져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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