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LG 박용택(왼족)이 선취 투런포를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LG-KT전 관전 포인트

어제(27일)는 KT가 신인 김민 선수의 호투 속에 승리했는데요. 당당한 투구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졸 신인 선수의 선발 데뷔전 승리는 7번째라고 하죠.

하지만 KT 불펜은 어제 경기에서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는데요. 윤근영이 1이닝 2실점, 김사율이 0이닝 2실점, 김재윤마저 1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오늘((28일) 경기서에도 중, 후반 승부가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반면 LG는 병살타에 울었는데요. 2회와 4회, 6회 이렇게 세 차례나 병살이 나오며 어려운 경기를 자초했습니다. 참고로 LG의 팀 병살타는 93개로 최다 2위입니다.

KT 선발투수인 피어밴드 선수는 최근 4경기서 3승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요. 내용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평균자책점은 5.63이나 되고 퀄리티스타트도 2경기에 불과합니다. 결과 보다는 내실을 다질 때라고 생각됩니다.

LG는 슬럼프에 빠진 두 선수 때문에 공격력이 많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선은 '광토마' 이형종 선수입니다. 이형종 선수는  3~4월 3할7푼1리, 5월 3할8푼4리, 6월 3할2푼으로 고공 행진을 했습니다. 그러나 7월 들어서는 2할5푼7리로 타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주축 선수로 풀 시즌을 치런 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되는 수치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 박용택도 최근 페이스가 좋지 못한데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3할 타율마저 위협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KT전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KT전에서 강세를 보였기 때문인데요. 2015년엔 상대 타율 4할, 2016년 3할5푼8리, 2017년 4할2푼6리 등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이 상승세는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3할9푼4리로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서도 멀티히트를 쳤는데요. 피어밴드 선수를 상대로 올 시즌엔 안타가 없지만 최근 4년간 타율은 3할2푼1리로 좋았습니다.

강세를 보였던 팀을 상대로 감을 찾아서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반대로 최근 상당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 주고 있는 선수도 있습니다. 유강남 선수가 주인공인데요.

7월 들어 3할3푼3리 5홈런 13타점, OPS 1.026의 뺴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유강남 선수의 장타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KT에선 베테랑들의 페이스가 좋은데요.

박경수 선수는 역대급 공격형 2루수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2수루 통산 121개로 2위에 올라있고 장타율과 OPS에서도 5위에 올라 있습니다.

유한준 선수는 득점권에서 대단히 강한데요. 2016년엔 3할1푼6리, 2017년엔 3할6푼2리, 올 시즌엔 3할9푼4리로 집중력 강한 타격을 하고 있습니다. 유한준 선수 앞에 얼마나 주자를 만들어 주느냐가 포인트가 될 듯합니다.

LG에 유강남 선수가 있다면 KT엔 이해창 선수가 있습니다. 최근 장타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올 시즌 31개 안타 중 11개가 장타였습니다. 장타 비율이 35%나 되는데요. 오늘 경기, 포수간의 장타력 대결도 볼 만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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