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최주환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두산 김태형 감독은 28일 경기 전 탈장 증세로 100% 컨디션이 아닌 최주환을 계속 경기에 내보내는 마음이 좋을 수는 없다고 했다. 

그렇다고 지명타자로 내보내는 게 현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이었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최주환의 방망이는 불을 뿜었다. 데뷔 첫 연타석 홈런에 4타점, 두산은 5연패 위기를 모면했다. 두산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13-6로 이겨 4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작부터 감이 좋았다. 최주환은 0-1로 끌려가던 1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홈런을 터트렸다. 한화 선발 김민우의 초구 직구를 보란듯이 밀어서 넘겼다. 두산은 최주환의 동점 홈런 뒤 오재원의 2루타와 양의지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2-3으로 끌려가던 3회 다시 최주환이 앞장섰다. 이번에는 무사 2루에서 김민우의 커브를 강하게 당겼다.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었다. 4-3, 두산이 리드를 되찾았다. 최주환에게는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이었다.  

연타석 홈런의 감은 4-3으로 앞선 4회 타석까지 계속됐다. 이번에는 1사 만루 기회. 최주환은 김민우의 체인지업을 때려 우중간으로 보냈다. 타구가 우익수 백창수에게 잡히면서 3연타석 홈런은 무산됐지만 3루에 있던 박건우는 가볍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최주환은 8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하루를 마쳤다. 5타점은 올 시즌 개인 1경기 최다 타점. 커리어를 통틀어 1경기 최다 타점은 2015년 9월 26일 잠실 삼성전에서 기록한 8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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