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박성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최강. 가장 강하다는 뜻입니다. 후반기를 기준으로 이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팀은 삼성 라이온즈입니다.

아직 취소 경기가 없는 후반기에 10개 팀이 모두 지난 2주 동안 12경기를 치렀습니다. 삼성은 이 기간 9승 3패를 기록하며 순위 상승에 성공했습니다. 전반기 종료 때 7위였던 삼성은 KIA와 넥센을 제치고 5위까지 올랐습니다.

삼성은 순위 싸움과 직결된 KIA와 6경기를 5승 1패로 마쳤습니다. 이어 한화를 상대로 박한이 2경기 연속 끝내기 안타를 앞세워 2승 1패, LG 트윈스를 상대로 위닝 시리즈를 챙겼습니다.

이 기간 삼성 마운드는 10개 팀 가운데 가장 높았습니다. 평균자책점 3.07. WHIP 1.26으로 10개 팀 가운데 가장 낮았습니다. 선발투수 호투 지표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7회로 최다였고 피출루율 0.319, 피장타율 0.360, 피OPS 0.679로 모든 부문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자랑했습니다.
▲ [스포티비뉴스=부산, 한희재 기자] 롯제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8 KBO리그 경기가 1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렸다. 1회초 2사 1, 2루, 삼성 이원석의 적시타때 득점을 올린 구자욱이 대기타석의 김헌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타격 성적이 높은 마운드를 지원했는데요. 팀 타율 0.306로 SK 와이번스와 공동 2위, 팀출루율 3위, 팀장타율 5위, 팀OPS 4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시즌 내내 홈런 수 가뭄에 시달렸지만 이 기간 홈런 17개를 치며 장타력을 뽐냈습니다.

31일부터 삼성은 NC와 3연전, 롯데와 주말 2연전을 치릅니다. 최하위 팀인 NC와 상대 전적 10승 2패로 압도적 우세에 서 있는 롯데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이어간다면 5위가 아닌 4위 싸움까지 꿈꿔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의 질주에 순위표가 얼마나 더 흔들릴지 주목됩니다.
▲ 이재학 ⓒ 한희재 기자

'세부 지표 상위권' 이재학을 외면하는 승리의 여신

[스포티비뉴스=글 신원철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승리에 여신이 꾸준히 외면하는 선수가 있습니다.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이재학입니다.

29일 이재학은 SK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29일 경기를 포함해 지금까지 21경기 동안 이재학은 114⅓이닝(18위)을 던졌고 3승 9패를 거뒀는데요. 9패는 같은 팀 후배 구창모(10패) 다음으로 많은, 최다 2위 기록입니다.

이재학은 평균자책점 4.01로 동료 왕웨이중을 제치고 팀 선발투수 1위입니다. 21경기에서 114⅓이닝을 던졌는데요. 왕웨이중보다 많은 이닝을 투구한 이재학은 NC 실질적인 에이스입니다.

WHIP는 최상위권입니다. 1.18로 전체 6위고 국내선수로 한정했을 때 1위입니다. 볼넷을 줄이면서 타고투저 환경에서도 빼어난 WHIP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피안타율은 0.256로 리그 전체 8위로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재학은 퀄리티스타트 능력이 조금 부족할 뿐 다른 점에서는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재학만큼 불운한 투수가 있었을까요. 현재 넥센에서 뛰고 있는 에릭 헤커가 2013년 NC 시절에 비슷한 기록을 가졌습니다. 해커는 당시 27경기에서 4승 11패에 그쳤는데요. 평균자책점 9위, WHIP 3위 피안타율 6위를 기록했지만 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패배를 쌓았다.

오랜 기간 이재학을 떠난 승리의 여신. 언제쯤 다시 그에게 날아들까요. 불운한 이재학을 위로할 수 있는 건. 팀 승리와 함께 본인의 승리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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