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선수가 된 이우성(왼쪽), 두산 선수가 된 윤수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마감 시한 앞두고 터진 트레이드가 신호탄이 될까.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가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트레이드 소식을 알렸다. 두산은 외야수 이우성을 NC로 보냈다. NC는 투수 윤수호를 내줬다. 

이우성은 올해 1군에서 31경기에 출전했고 58타수 17안타(2홈런) 타율 0.293 OPS 0.827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득점권 타율은 0.444로 수준 높은 클러치 능력을 자랑했다. 윤수호는 올 시즌 1군에 6경기에 나섰고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63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1군에 데뷔했던 윤수호는 통산 46경기 등판해 2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터진 트레이드다. 31일 트레이드 마감 전에 두산은 마운드 보강에 나섰다. NC 김종문 단장 대행은 "두산에서 먼저 투수가 필요하다고 말해서 카드를 맞춰봤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이우성도 윤수호도 발전 가능성은 물론이고 현재 전력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단순히 미래만 생각한 트레이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트레이드로 필요 전력 수혈은 팀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가 SK 와이번스로부터 외야수 이명기와 포수 김민식 내야수 최정민 노관현을 받았다. 대신 포수 이성우 이홍구 외야수 윤정우 노수광을 내줬다. 김민식 이명기는 지난 시즌 KIA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SK 노수광은 핵심 주전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KIA는 지난해 트레이드가 마감되는 7월 31일에 넥센 히어로즈로부터 김세현과 유재신을 받아 전력 보강에 힘썼다. 넥센에는 이승호와 손동욱을 내줬다. 대형 트레이드 두 번에 걸친 전력 보강으로 KIA는 2017년 챔피언에 올랐다.

이제 트레이드 마감까지는 하루하고 반나절이 남았다. 트레이드 여부와 성패에 따라 한 팀 시즌 운명이 바뀔 수 있다. 이우성, 윤수호 트레이드로 얼어붙었던 트레이드 시장에 짧게나마 봄이 올까. 10개 팀 단장의 휴대전화에 얼마 안 남은 트레이드 기간의 온도가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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