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글 박성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1위 두산 베어스와 최하위 NC 다이노스가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 선수를 맞바꿨습니다. 두산은 외야수 이우성, NC는 투수 윤수호를 카드로 꺼내서 서로 트레이드했습니다.

이번 트레이드는 두산 쪽에서 먼저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NC 김종문 단장 대행은 "두산에서 먼저 투수가 필요하다며 카드를 맞춰보자는 요청이 있었다. 현장과 논의 끝에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김 대행은 "두 선수 모두 발전 가능성은 물론 즉시 전력으로도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단순히 미래를 본 트레이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이우성(왼쪽)-윤수호

1위 두산은 불펜 보강이 절실했습니다. 선발 장원준 유희관이 조기 강판되는 경기가 늘면서 롱릴리프 요원 필요성이 커졌습니다. 장원준이 1군에서 빠지면서 롱릴리프 이영하가 선발로 들어갔습니다. 거기에 필승조인 함덕주 박치국 김승회가 지쳐가는 상황에 원군이 필요했고 트레이드로 선수 수혈에 성공했습니다.

윤수호는 1군에서 46경기에 등판했던 경험이 있는 투수입니다. 성적이 빼어나지는 않지만 3이닝 이상도 투구가 가능합니다. 불펜 힘이 떨어져 가는 두산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오재일 ⓒ 한희재 기자

'2할 타자 5할 폭발' 오재일-'패배란 없다' 양창섭

[스포티비뉴스=글 박성윤 기자, 제작 영상뉴스팀] 올 시즌 오재일 부진은 두산 베어스 고민거리였습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26홈런 이상을 치고 타율 3할을 넘겼는데 올해는 무기력했습니다. 부진으로 인한 1군 말소 경험도 있고. 지난 23일까지 타율은 0.213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올해 오재일과 지난주 오재일은 달랐습니다. 지난주 그는 20타수 10안타 3홈런을 기록했는데요. 오재일은 한화 이글스 백창수와 함께 5할 타율을 뽐내며 주간 타격왕에 올랐습니다. 새 외국인 선수 반슬라이크가 아직 KBO 리그에 녹아들지 못하는 상황. 오재일 부활은 두산에 희소식입니다.

타선에서 오재일이 빛났다면 마운드에서는 '슈퍼 루키' 양창섭이 빼어난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반기에 양창섭은 휴식 차 1군에서 말소됐다가 부상을 하며 전반기 막바지에 복귀할 수 있었습니다. 6월에 복귀한 양창섭은 후반기 시작부터 맹활약하기 시작했다. KIA와 1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한 양창섭은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그리고 상승곡선은 지난주까지 이어졌습니다. 24일 화요일에 LG를 상대로 등판하며 한 주를 시작한 양창섭은 29일 한 주의 마지막날에도 KIA를 상대로 등판했습니다. 양창섭은 총 11이닝 동안 7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승을 챙겼습니다. 지난 주 선발투수 2연승은 양창섭이 유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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