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일러 윌슨(왼쪽)-더스틴 니퍼트 ⓒ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무더위와 많은 이닝 투구에 지친 외국인 선발투수 2명이 한 차례 쉬어간다.

KBO는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10개 팀 1군 엔트리 말소 소식을 알렸다.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와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이 1군에서 빠졌다.

LG 관계자는 "휴식 차원에서 말소"라고 알렸다. KT 관계자 역시 "최근 경기를 많이 뛰었다. 관리 차원에서 한 번 쉬어가는 시기로 잡았다"며 말소 사유를 밝혔다.

두 투수는 올 시즌 팀 중심 투수로 많은 이닝을 던지며 활약했다. 니퍼트는 올해 20경기에 등판해 6승 5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이미 120⅔이닝을 책임졌다. 최근 6~8이닝을 경기마다 꾸준히 책임지며 에이스로서 몫을 다했다.

윌슨은 올해 21경기에 등판해 135⅓이닝을 던지며 8승 4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했다. 빼어난 투구를 펼쳤으나 지난 28일 KT와 경기에서는 5⅔이닝 8피안타(4피홈런) 7실점(6자책점)으로 주춤했다.

두 팀은 꾸준히 제 몫을 해주는 외국인 에이스들 체력 관리에 힘을 쏟는다.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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