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키버스 샘슨(한화 이글스)이 투구 수 조절에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탈삼진 본능은 여전했다.

샘슨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 요건을 갖췄다. 투구 수는 117개였다. 

볼이 많아 애를 먹었다. 1회 2사에서 이진영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볼넷을 내줘 2사 1, 2루가 됐다. 박경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진 않았다. 

1-0으로 앞선 가운데 3회부터 투구 수가 급격하게 불어났다. 3회 1사에서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하준호와 10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싸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빠른 공이 커트되자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었다. 이어 이진영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는데 투구 수가 73개였다. 

4회초에는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박경수 타석 때 폭투를 저질러 무사 2루가 됐다. 이어 박경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고, 황재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1이 됐다. 4회말 이성열이 곧바로 달아나는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린 덕에 곧바로 2점 리드를 안았다. 

위기마다 삼진을 뺏으며 버텼으나 샘슨은 5이닝 만에 투구 수 100개를 꽉채웠다. 그러나 한화는 투수를 바꾸지 않고 6회에도 샘슨을 마운드에 올렸다. 샘슨은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2사에서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로하스와 박경수에게 연달아 2루타를 허용해 3-2로 좁혀졌다. 샘슨은 2사 2루에서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 위기는 넘겼다. 

공 117개를 던진 샘슨은 7회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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