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엄상백(왼쪽) ⓒ 곽헤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엄상백(22, KT 위즈)이 역전패 위기에서 팀을 구했다. 

엄상백은 3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9차전에 5-4로 앞선 8회 무사 2, 3루에서 4번째 투수로 나섰다. 엄상백은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4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위기였다. 선발투수 고영표가 호투를 펼치다 실투 하나로 분위기가 꺾인 상황이었다. 4-1로 앞선 6회 2사 1, 2루에서 제러드 호잉에게 우월 동점 3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커브가 한가운데로 몰리며 맞아나가자 고영표는 마운드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황재균이 분위기를 바꿨다. 8회초 좌월 홈런을 터트리며 다시 5-4 리드를 안겼다. 8회말 3번째 투수로 나선 고창성이 흔들렸다. 고창성은 선두 타자 이용규엑 중견수 오른쪽 안타, 강경학에게 우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내주며 무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KT는 곧바로 엄상백으로 마운드를 바꿨다.

엄상백은 무사 2, 3루에서 첫 타자 호잉을 자동고의4구로 거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이성열과 정은원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사 만루로 상황을 바꿨다. 급해진 건 한화였다. 다음 타자 백창수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덕분에 KT는 한화의 거센 추격을 막으며 한화를 3연패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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