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청주,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21일 오후 청주야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2사 1루 대타로 나온 한화 이성열이 동점 투런포를 날리고 호잉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한화 이글스 키버스 샘슨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3연패에서 벗어나며 8월 첫 테이프를 산뜻하게 끊었다. 

한화는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시즌 10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의 117구 역투가 돋보였다. 샘슨은 6이닝 3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2승째를 챙겼다. 타선에서는 이성열이 결승포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성열이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2회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 번트를 댔다. 선두 타자에 장타자 이성열이니 예측하기 힘든 작전이었다. KT 3루수 황재균은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이성열은 번트 안타와 실책을 묶어 2루를 밟았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이동훈이 2루수 땅볼로 출루할 때 이성열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무실점으로 버티던 샘슨이 4회초 실점했다. 선두 타자 로하스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폭투를 저질러 2루로 보냈다. 박경수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맞아 무사 1, 3루가 됐다. 이어 황재균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1 동점이 됐다. 

▲ 한화 이글스 정우람 ⓒ 한희재 기자
4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선두 타자 백창수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루 기회가 왔다. 이성열은 볼카운트 2-0에서 KT 선발투수 금민철의 시속 128km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팽팽한 균형을 깨며 분위기를 뺏는 귀한 한 방이었다. 

샘슨은 6회 한번 더 고비를 맞았다. 2사에서 로하스에게 우월 2루타, 박경수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3-2로 좁혀졌다. 샘슨은 2사 2루 위기에서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7회부터는 불펜이 가동됐다. 박상원(⅓이닝)-송은범(1⅓이닝)-김재영(0이닝)-정우람(1⅓이닝)이 이어 던졌다. 8회 2사 3루에서 호잉이 좌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2점 차로 거리를 벌린 가운데 9회 정우람이 황재균에게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으나 더는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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