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과 NC가 연장 혈투 끝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31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려 양 팀은 연장 12회 혈투 끝에도 승부를 내지 못하고 4-4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3연전 앞 2경기에서 1무 1패. 위닝 시리즈 흐름이 끊겼다.

삼성 라이온즈가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5-9로 졌다. 삼성은 3연승에서 멈추며 48승 3무 53패가 됐다. 삼성은 지난달 31일 NC와 경기에서 4-4로 비기면서 1무 1패가 됐다. 위닝 시리즈는 물 건너갔다.

삼성은 후반기 들어 무서운 페이스를 보여줬다. 7월 10일부터 12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10팀 가운데 가장 많이 이겼고 가장 적게 졌다. 싹쓸이 승리는 2회, 위닝 시리즈는 5연속을 기록했다. 8위까지 떨어졌던 삼성은 어느새 5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31일 무승부로 이후 분위기가 바뀌는 듯하다. 4-2로 앞선 경기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이어 1일 경기에서는 5안타 5득점에 그쳤다. 삼성은 지난 10일부터 평균 10.9개 안타를 생산했다. 이날 5안타는 지난달 20일 한화 이글스에 0-1로 진 경기에서 4안타를 친 이후 가장 적은 안타 수다.

NC전 필승카드로 여겨졌던 백정현 부진도 크게 작용했다. 백정현은 이날 경기 전까지 NC전에 3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1.77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이날 제구에 애를 먹으며 3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고 시즌 7패째를 안았다.

10개 팀 감독들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직전인 오는 16일까지 전력질주를 외치고 있다. 삼성 김한수 감독 역시 쉬지 않고 브레이크까지 달리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가 있다. 흐름이 묘하다. 2일 경기 결과에 따라 삼성 시즌 분위기가 갈릴 가능성이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