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인비.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0)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를 앞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인비는 2일(한국 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의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 링크스(파72)에서 개막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링크스 코스를 좋아한다. 이런 코스에서 경기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래도 최근 몇 년간 좋은 성적을 냈다"고 말했다.

2015년 이 대회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박인비는 "링크스에서 우승은 한 번밖에 없었다. 이 대회를 통해 그동안 링크스 코스 경험을 많이 쌓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박인비의 낮은 탄도의 샷이나 벙커 플레이, 쇼트 게임 능력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인비는 6월 말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했다.

당시 대회를 앞두고 미국 라스베이거스 집에 도둑이 드는 악재를 겪기도 한 박인비는 "우승 트로피나 앨범과 같은 것들은 없어지지 않아 다행이다. 그 일은 다 잊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이후 한 달 정도 쉬었다. 다시 필드에 돌아온 그는 "오래 쉬기는 했어도 대회를 너무 많이 뛰어서 '번아웃'되는 것보다 낫다"며 "는 생각을 나타냈다. 

2009년 같은 코스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에서 24위를 차지한 박인비는 "그때도 그랬지만 여전히 벙커가 200개 가까이 될 정도로 많다.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면 공을 그린으로 보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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