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다이아가 드디어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공|MBK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공백기만 무려 10개월. 데뷔 이래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고, 기존에 보여줬던 콘셉트와 달랐기 때문에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하며 전했던 진심은 대중의 마음에 닿았다. 그렇게 1066일 만에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컴백 이후 꿈만 같은 매일을 보내고 있는 걸그룹 다이아다.지난 2015년 데뷔한 다이아가 드디어 1위 트로피를 안았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Woo Woo’로 빅스 레오, 라붐 등을 꺾고 1위에 호명됐다. 컴백 첫 주, 게다가 첫 무대를 꾸민 더쇼에서 바로 1위 후보에 오른 것도 놀라웠는데, 쟁쟁한 경쟁자들을 꺽고 트로피까지 품었으니 감격은 더욱 격했다. 다이아 멤버들은 눈물을 쏟으며 데뷔 첫 1위에 기쁨을 만끽했다.

컴백 첫 주에 첫 날이었어요. 1위 후보에 있다고 해서 놀랐는데, 1위로 호명되는 순간 고생했던 것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갔어요. 그래서 더 울컥했어요. 다사다난했기에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예빈)

예상을 하지 못했어요. 저희 이름이 불렸는데도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트로피가 제 손에 있는 것도 꿈 같았는데, 엔딩 때 저희 노래 인트로가 흘러나오니까 그제서야 실감이 났어요. 우리를 위해 고생하신 분들의 떠올랐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큰 선물을 주신 것 같았어요.” (은채)

▲ 걸그룹 다이아가 드디어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공|MBK엔터테인먼트

네 번째 미니앨범 ‘SUMMER ADE(서머 에이드)’는 다이아 멤버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이다. 앞서 쇼케이스 당시 다이아는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해도 후회 없을 정도로 의견을 강하게 냈다. 굽히지 않고 의견을 냈고, 의견이 많이 반영된 만큼 멤버 각자가 책임감을 갖고 활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들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앨범으로 이뤄낸 1위였기에 트로피는 더욱 의미가 있다.

활동을 준비하면서 저희가 굉장히 많이 참여했어요. 회사 분들이 너희가 해보고 싶은 음악을 할 때 더 잘하지 않겠느냐고 하셨는데, 그만큼 의견을 많이 냈기에 부담이 많았어요.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어쩌나라는 불안도 있었는데, 즐겁게 활동하면서 불안이 사라졌어요. 대표님도 너희가 활동을 의미 있게 남겼다면 그걸로 됐다고 말해주셔서 위로가 됐어요.” (희현)

저희가 공백기가 길었어요. 곡이 나왔는데 다시 준비하느라고 조금 더 걸렸어요. 저희들에게 맞는 콘셉트, 저희가 소화할 수 있는 콘셉트를 찾다보니 시간이 걸렸는데, 1위를 하면서 저희가 틀리게 온 건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활동하면서 1위에 오른 게 뜻 깊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활동에서 대중들이 저희에게 칭찬을 많이 해주셔서 좋은 에너지를 받고 있어요.” (희현)

▲ 걸그룹 다이아가 드디어 1위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제공|MBK엔터테인먼트

데뷔 후 꾸준히 활동하면서 진정성을 보여준 다이아의 노력은 1위 트로피라는 값진 결과로 돌아왔다. 드디어 ‘1위 가수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다이아는 기쁨에 취하기 보다는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는 굳은 각오를 보였다.

“1위를 하고 달라진 건 없어요. 저희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거든요. 똑같이 열심히 하고, 똑같이 무대에서 보여주려고 해요. 아직까지 저희는 많이 부족하거든요.” (희현)

“1위를 했으니 책임감이 더 생겼어요. 더 큰 욕심도 생긴 만큼, 더 열심히 해서 이루고 싶어요.” (주은)

제가 MC를 맡은 인기가요에서 1위로 다이아를 호며하면 뜻깊을 것 같아요. 그런데 MC를 하면서 보니까 음원, 음반 성적 등이 굉장히 중요해요. 다이아의 노래가 차트에 오래 머무르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하는 마음이 커요.” (채연)

저희가 진심을 가지고 활동을 계속 하다 보니까 이번 앨범으로 진심이 통한 것 같아요. 저희의 이런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도 희망이 됐으면 해요. 그리고 저희가 활동을 마쳐도 오래 기억에 남았으면 해요.” (유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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