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가 우즈벡과 전반전에만 두 골을 넣었다. ⓒ연합뉴스
▲ 황의조의 슈팅은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한준 기자] 차는 족족 치명적이었다. 황의조(25, 감바오사카)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송곳처럼 우즈베키스탄 골망을 찔렀다.

26번째 생일을 하루 앞둔 황의조가 27일 우즈베키스탄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8강전 전반전에 홀로 두 골을 넣었다. 한국이 2-1로 리드 중이다.

황의조는 팽팽한 경기의 흐름을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전반 5분 만에 손흥민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받아 문전 오른쪽에서 정확하게 골문 구석을 찔렀다. 우즈베키스탄이 전반 17분 동점골을 넣었으나 전반 35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아 과감한 중거리슈팅으로 또 한번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도 예리했지만 페널티 에어리어 앞에서 차 넣은 두 번째 골을 세기와 정확성 모두 일품이었다. 그야말로 알고도 막을 수 없는 슈팅이었다.

황의조는 전반 41분 과감한 배후 침투로 한 골을 더 넣을 기회를 만들었다. 골키퍼 선방과 수비 육탄 방어에 막혔다. 무산됐지만 위치선정과 슈팅 타이밍은 좋았다. 바레인과 대회 첫 경기 전반전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황의조는 두 번째 해트트릭 달성을 후반전으로 미뤘다.

이란과 16강전에 대회 5호골을 넣어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던 황의조는 우즈베키스탄전에 전반전에만 두 골을 보태 7호골에 도달했다. 득점 2위 중 생존한 선수는 4골을 넣은 우즈베키스탄의 자비힐로 우린보에프, UAE의 자예드 알아메리 등이다. 황의조가 3골 차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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