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학범(왼쪽) 감독과 박항서 감독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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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반 박주성 기자]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베트남은 27일 인도네시아 브카시 패트리어트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8강전에서 시리아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베트남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올라온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박항서 감독은 조국 한국을 상대한다.

4강에 먼저 오른 팀은 한국이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4-3 진땀승을 거뒀다. 선제골은 한국이 터뜨렸다. 전반 5분 황의조가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17분 마샬리포프가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전반 35분 또 다시 황의조가 골맛을 봤다.

후반이 시작되자 경기는 더욱 치열했다. 후반 8분 알리바예프가 골을 기록하며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후 황현수의 자책골이 나오며 우즈벡이 승기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후반 30분 황의조가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전에서는 변수가 경기를 바꿨다. 알리바에프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한 것이다. 그리고 연장 후반 막판 황의조가 만든 페널티킥을 황희찬이 해결하며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 김학범 감독은 눈물을 보였고, 한국은 간신히 4강에 올랐다.

이제 베트남이 시리아를 꺾으면 한국과 베트남의 준결승 맞대결 판이 깔렸다. 베트남 역시 경기는 쉽지 않았다. 경기는 90분을 넘어 연장으로 흘렀다. 그리고 마침내 연장 후반 초반 응우옌반또안이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그대로 밀어넣으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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