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일본전을 5-1 승리로 마친 한국.ⓒ 연합뉴스
▲ 선동열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제 2의 홍콩전은 없어야 한다. 한국 야구 대표 팀이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31일 중국전도 꽤 중요하다. 가능한 일찍, 투수 소모 없이 경기를 마쳐야 한다. 

28일 홍콩전은 21-3 대승에도 뒷맛이 좋지 않았다. 오히려 비난 여론에 기름을 끼얹었다. 역대 국제 대회에서 홍콩을 상대로 9이닝 동안 경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8, 9회 대량 득점으로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돌릴 수 없었다. 

조별 리그 2승 1패, 기대에 못 미친 경기력으로 슈퍼라운드에 오른 한국은 30일 일본전 5-1 완승으로 결승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아직 확정은 아니다. 31일 중국전을 이겨야 한다. 지금까지는 져본 적 없는 상대다. 

승리는 당연하다. 가능하면 콜드게임 승리가 좋다. 한국은 일본전에서 최원태(2이닝)-이용찬(3⅔이닝)-최충연(1이닝)-함덕주(2이닝)를 투입했다. 

결승전을 감안하면 30일 출전한 선수가 31일에도 나올 가능성은 작다. 결승전 선발이 유력한 양현종, 28일 선발로 나온 임찬규를 빼면 임기영, 박종훈, 정우람, 장필준, 박치국 5명이 남는다. 

선발은 임기영이 맡을 전망이다. 임기영은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 3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을 막았다. 실전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등판이었다. 다음 투수들은 몸 푸는 정도만 던지는 게 이상적이다. 그래야 결승전 총력전도 가능하다. 

문제는 30일 대만전에서 드러난 중국의 전력이다. 

중국은 27일 일본전에서 2-17로 완패했지만 대만을 상대로는 5회까지 0-0, 최종 점수 0-1로 끝까지 접전을 벌였다. 투수 간추안이 5⅓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단 투수 층이 두껍지 않다면 31일 한국전은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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