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30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일본과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홈런이 3개나 나왔다.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겼던 한국 타자들이 모처럼 폭발력을 자랑했다.
그동안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투수들의 느린 공과 익숙하지 않은 스트라이크 존에 고전하던 타자들이다. 일본의 사회인 투수들은 지금까지 상대한 이들보다 빠른 공을 스트라이크 존 안에 던질 줄 알았다. 역으로 한국 타자들에게는 도움이 됐다.
한국은 26일 대만전 1-2 패배로 궁지에 몰린 뒤 27일 인도네시아를 15-0으로 대파했다. 흐름은 이어지지 않았다. 28일 홍콩전에서 9회까지 가서야 21-3으로 이겼다. 홍콩전 9이닝 경기는 역대 최초다.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쳤던 건 사실이다. 사회인 대표 팀인 일본에 고전할 수 있다는 우려는 그래서 나왔다.그러나 한국은 1회부터 안타를 치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2번 타자 김하성(넥센)이 중전 안타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회에는 1사 후 김현수(LG)-양의지(두산)가 연속 안타를 날려 기회를 만들었다.
2회까지 안타 3개를 치고도 점수를 뽑지 못한 한국은 3회 홈런 2개로 리드를 잡았다. 1사 후 김하성이 좌월 솔로 홈런, 2사 후 박병호(넥센)가 중월 솔로 홈런을 때렸다. 일본 선발 사타케 가쓰토시(도요타)의 140km 전후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 조합을 두 번째 타석부터 이겨내기 시작했다.
한국은 4회 황재균(KT)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5회에는 양의지의 1타점 2루타와 손아섭(롯데)의 땅볼 타점으로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아주 느린 공보다는 적당히 빠른 공에 타이밍이 더 잘 맞았다.
관련기사
- 정채연, 헉! 소리나는 개미허리
- '정수빈·이흥련 어서 와' 두산 1위 굳히기 플랜
- 이정후는 어떻게 국제용 타자가 됐나
- 달라진 일본 야구, '스몰볼'만 생각하면 오산
- 'ERA 5.77 vs 1.69' 류현진 콜로라도 피하고 메츠 만난다
- [아시안게임] 결승전 보는 한국, 중국전 목표 '빠른 승리'
- 치열한 2위 싸움, SK에 필요한 산체스의 안정
- [아시안게임] 한국, 31일 중국전 이슬람 기도시간 피해 조기 출근
- [아시안게임] '복수 꿈꾸는' 한국 야구, "대만 다시 만나고 싶다!"
- [아시안게임] 김호철 감독, "결승전, 선수들이 120% 투혼 발휘할 것"
- [아시안게임] "이제 2G 남았어요!" 함덕주 金 향해 전력투구
- [아시안게임] 대만, 중국과 '자존심 대결'에서 힘겨운 1-0 승리
- [아시안게임] '답답한' 김현수-손아섭, 박병호의 '간단한 답'
- [아시안게임] 뭐가 진짜? 일본에 17점 준 중국, 대만에 1점 승부
- [궁금해S] 웨이버 심수창, 왜 이적해도 가을 야구 못 뛰나요
- AG 끝나면 32G 남은 SK "여전히 키플레이어는 최정"
- [아시안게임] 사실상 '마지막 기회'…오지환은 중국전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 [아시안게임] '복덩이' 황재균의 진심, "민폐만 되지 말자 했다"
- 오타니 투수 복귀…3일 휴스턴전 등판
- 미국의 '엽기' 시프트…외야수 4명 기용
- 독 품은 양키스, 맥커친 트레이드로 영입
- [아시안게임] 한국, 중국전 선발 임기영… 타순은 그대로(속보)
- 끝내기 막은 오승환, 연장 10회 1이닝 2K 퍼펙트
- 오승환 2K 퍼펙트…갈 길 바쁜 콜로라도는 끝내기 패배
- 美 언론 "강정호, 최근 스윙폼 수정-캐치볼 재개"
- "MVP 받아라" 맥커친, 뉴욕 양키스 이적
- 美 매체 "PIT, 강정호의 어떤 것이든 보고 싶어 할 것"
- [아시안게임] '3G 연속 홈런' 박병호, 중국 상대 달아나는 3점포
- 美 매체 "오승환 영입, COL 프런트 훌륭한 움직임"
- "최악의 팀에 있는 디그롬…메츠 아니었다면 최소 15승"
- [아시안게임] '해결사' 박병호, 中 마이너리거 방패 뚫었다
- [아시안게임] '우여곡절 결승행' 한국, 이젠 일본-대만 기다린다
- [아시안게임] 1회에 전진 수비?…겁먹은 중국에 고전한 선동열호
- [아시안게임] 라인업 유지 강공, SUN '믿음의 기용' 통했나
- [아시안게임] '부진 탈출' 손아섭-김현수…선동열호, 金 획득에 '청신호'
- [아시안게임] '박병호 장외포-임기영 호투' 한국, 중국 완파 '결승 진출'
- [아시안게임] '머피의 법칙' 지금 오지환을 두고 하는 말
- [아시안게임] 대수비 전문?…오지환은 끝내 웃지 못했다
- [아시안게임] 선발 임무 다한 임기영, 한국 결승행 주역
-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 선동열 감독 "대만하고 다시 붙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