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중국과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임기영은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결승행을 도왔다. ⓒ 연합뉴스
▲ 임기영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아시안게임 특별취재단 홍지수 기자] 결승전으로 가는 길목에서 등판한 임기영이 중국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다.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이닝도 있었지만 충분히 제 몫을 다했다.

한국은 3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 라운드 중국과 경기에서 10-1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기영의 활약이 컸다. 임기영은 6⅓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결승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27일 인도네시아전에서 1이닝 등판해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 임기영은 이날 중국전에서 몸에 맞는 볼 2개, 볼넷 1개 등 제구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무너지지 않고 마운드를 지켰다.

임기영은 1회초 선두타자 루전홍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두샤오에이도 삼진으로 잡았다. 리닝에게 중견수 쪽 안타를 내줬으나 추푸자 타석 때 재빠른 견제로 이닝을 끝냈다.

2회 들어 흔들렸다. 첫 타자 추푸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다. 천천을 우익수 뜬공, 천쥔펑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임기영은 롼천천에게 중전 안타, 쏭윈치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양진을 삼진으로 잡으면서 한숨 돌렸다.

3회 첫 타자 루전홍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두샤오에이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었다. 리닝에게 우전 안타, 추푸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다시 흔들렸지만 천천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4회는 가볍게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고 5회에는 첫 타자 양진에게 안타를 뺏겼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임기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끝냈고 한국이 8-0으로 앞선 7회, 1사 1루에서 정우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결승전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하는 한국. 임기영이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다해주면서 결승전에서는 마운드 운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한국은 경기 중반 임기영이 제구에 애를 먹는 게 보이자 선발 요원 박종훈의 투입도 준비했으나 아끼게 됐다.

전날(30일) 일본을 5-1로 꺾고 이날 중국까지 제압한 한국은 결승 진출에 성공해 다음 달 1일 금메달을 놓고 대만-일본전 승자와 겨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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