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야구 대표팀 에이스 양현종이 1일 일본과 치를 결승전에 나선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자카르타(인도네시아), 고유라 기자] 한국이 에이스 양현종을 앞세워 금메달을 노린다.

한국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게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GBK) 야구장에서 열리는 일본과 야구 결승전 선발로 양현종을 내세운다. 양현종은 지난달 26일 대만과 치른 예선 라운드 첫 경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양현종은 이번 최종 엔트리에서 오른 11명의 투수 중 유일하게 리그 20승 경험이 있는 정상급 에이스다. 올 시즌 24경기 11승9패 157이닝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이번 아시안게임 전까지 국제 대회 성적은 5경기 1승 14이닝 20탈삼진 평균자책점 2.57이다. 국내 좌완 투수에 약한 일본전 맞춤형 투수다.

한국은 타순을 이정후(중견수)-김하성(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박병호(1루수)-안치홍(2루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손아섭(우익수)-황재균(3루수)으로 고정했다. 지난달 30일 일본전, 31일 중국전과 똑같은 라인업이다. 30일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손아섭이 31일 3안타로 살아나며 금빛 전망을 밝혔다.

일본은 선발이 1997년생 좌완 투수 도미야마 료가다. 지카모토 고지(중견수)-기타무라 쇼지(2루수)-마츠모토 모모타로(지명타자)-사사가와 고헤이(좌익수)-다무라 쓰요시(1루수)-쓰지노 다케히로(우익수)-모리시타 쇼헤이(3루수)-기나미 료(포수)-아오야기 쇼(유격수)가 한국을 상대한다.

한국은 예선 라운드에서 같은 조 대만에 1-2로 패하며 1패를 안고 슈퍼 라운드에 진출했지만, 30일 일본을 5-1로 이겼고 31일 중국에 10-1 대승을 거두며 결승전에 올랐다. 이틀 만에 다시 만나는 일본을 상대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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