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강률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31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시즌은 보탬이 되고 싶다."

김강률(30, 두산 베어스)이 남은 시즌 본인의 몫을 이야기했다. 김강률은 올 시즌 52경기에 등판해 4승 6세이브 8홀드 54⅓이닝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했다. 지난해 데뷔 이래 최고의 구위를 자랑하며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차는 듯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어깨에 탈이 나면서 부진한 시간이 길어졌다.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만난 김강률은 "당연히 (휴식기 전 성적은) 아쉽다. 시작하자마자 어깨가 안 좋았다. 준비를 더 잘했어야 했다는 아쉬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두산은 73승 40패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K 와이번스에 10경기 앞서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얼마나 일찍 우승을 확정하느냐가 더 큰 관심사다. 

김강률은 "휴식기 동안 준비를 잘하려 한다. 잘하면 31경기를 다 치르기 전에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니까. 1위가 확정될 때까지 가능한 많이 등판해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팀 사정을 생각해도 남은 시즌 김강률의 호투는 꼭 필요하다. 필승 조인 함덕주와 박치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게임을 뛰고 온 부담을 덜 필요가 있다. 김강률과 김승회, 이현승 등 베테랑이 나서줄 때가 됐다. 

김강률은 "다행히 그동안 어린 친구들이 잘해줬다. 어린 친구들이 그동안 많이 나갔다. 이제는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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