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LG 배재준이 역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5이닝만 버텨주면 좋겠는데."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의 바람은 배재준(24)에게 닿지 않았다. 배재준은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이닝 2피안타 4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47구 가운데 볼이 24개에 이를 정도로 제구가 되지 않았다.

류 감독은 경기에 앞서 배재준이 가능하면 긴 이닝을 버텨주길 기대했다. 류 감독은 "(김)대현이가 불펜으로 갔으니까. (배)재준이가 가는 데 까지 가줬으면 좋겠다. 아니면 내일과 모레 경기까지 불펜에 지장이 있다. 5이닝만 버텨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구가 되지 않아 애를 먹었다. 배재준은 1회 선두 타자 강백호와 이진영을 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는데, 9구 가운데 8구가 볼이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로하스에게 한번 더 볼넷을 내줬고, 박경수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타를 맞아 0-1이 됐다. 

수비마저 도와주지 않았다. 2회 선두 타자 윤석민을 유격수 오지환의 송구 실책으로 내보냈다. 이어 장성우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가 됐다. 1사 1, 2루에서 강백호를 다시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에 놓였고, 이진영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배재준은 3회 시작과 함께 김대현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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