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휘문고를 졸업하면 두산 선수가 되는 김대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대한(휘문고)의 홈런, 김기훈(광주동성고)와 원태인(경북고), 서준원(경남고)의 호투. 한국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 팀이 일본을 꺾고 조별 리그 3전 전승을 거뒀다.

일본 대표 팀은 고시엔 올스타라고 봐도 무방했다. 선발은 혼자 힘으로 팀을 고시엔 대회 결승에 올린 요시다 고세이(가나아시농고), 타선에는 요시다의 결승전 상대이자 야구 명문 오사카도인고 선수들이 즐비했다. 

한국은 두산 김대한, KIA 김기훈, 삼성 원태인, 롯데 서준원까지 '1차 지명 쿼텟'를 앞세워 이 고시엔 올스타를 물리쳤다. 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제12회 BFA 18세 이하 아시아선수권대회 일본과 조별 리그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2연승으로 슈퍼라운드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일본을 제치면서 조 1위가 됐다. 

한국은 '고시엔 영웅' 요시다를 상대로 1회부터 기선제압을 확실히 했다. 1사 후 윤수녕이 볼넷, 김창평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윤수녕(대전고)과 김창평(광주일고) 두 선수가 요시다에게 17구를 던지게 하며 힘을 빼놓자 4번 타자 김대한이 해결했다. 김대한은 요시다의 초구 슬라이더가 높게 들어온 것을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점수 3-0.

선발 김기훈은 5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4회가 압권이었다. 1사 후 후지와라 교타(오사카도인고)에게 3루타를 내준 뒤 네오 아키라(오사카도인고)를 삼진으로 막았다. 노지리 고우키(키사라즈종합고)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히루마 다쿠야(우라와학원고)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5회에도 1사 1, 2루 위기를 극복했다.

6회부터는 원태인이 나왔다. 볼넷과 실책으로 후지와라-네오를 내보낸 뒤 견제 실책으로 실점했다. 무사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두 번 실수는 없었다. 추가 진루조차 없이 6회를 정리했다. 원태인이 8회 1사까지 2⅓이닝 비자책 1실점, 서준원(경남고)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일본은 선발 요시다가 1회 후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6이닝 3실점(2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싸움은 대등했지만 장타력과 수비력에서 한국이 앞섰다. 9회에는 우익수였던 네오를 마운드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네오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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