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더스틴 니퍼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더스틴 니퍼트(KT 위즈)가 68일 만에 승리에 도전했으나 인연이 닿지 않았다.

니퍼트는 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2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 방화로 3-4로 경기가 뒤집혀 승리 기회를 놓쳤다.

지난 6월 29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2실점으로 시즌 6승째를 챙긴 게 마지막이었다. 니퍼트는 이후 8경기에 나서 3패만 떠안았다. 8경기 가운데 6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니퍼트는 LG 타선을 상대로 쉽게 경기를 풀어 갔다. 최고 구속 151km짜리 직구에 체인지업을 주로 섞어 던졌다. 슬라이더와 커브도 조금씩 던졌다. 4회까지 LG 타선은 니퍼트에게 이렇다 할 기회를 뺏지 못했고, 그사이 KT 타선이 3점을 뽑았다. 

순항하던 니퍼트는 장타를 내준 뒤 실점하 패턴을 반복했다. 5회 선두 타자 오지환에게 좌중월 2루타를 내준 뒤 1사 3루에서 유강남에게 중견수 왼쪽 적시타를 맞아 3-1로 좁혀졌다. 6회 1사에서는 박용택에게 좌익수 왼쪽 2루타, 채은성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맞아 3-2가 됐다. 

6이닝 동안 96구를 던진 니퍼트는 7회 엄상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KT는 불펜 투수를 아끼지 않고 투입하며 승리를 지키기 위해 애를 썼다. 엄상백(⅓이닝)-정성곤(⅔이닝)-홍성용(0이닝)-주권(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9회 마무리 투수로 나선 김재윤이 임훈에게 뼈아픈 역전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경기를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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