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윙어 앙토니 마시알(22)의 미래가 안갯속에 빠졌다. '주제 무리뉴 감독 거취를 알게 될 때까지' 재계약 협상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마시알은 주제 무리뉴 감독과 불화설에 꾸준히 휘말려온 선수다. 지난 시즌 무리뉴 감독 아래 출전 기회를 충분히 부여받지 못하면서 이적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아예 에이전트는 마시알이 이적을 원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시즌을 앞두고도 한바탕 일이 있었다. 여자친구 출산 이후 프리시즌 투어 중인 팀에 복귀가 늦어지면서 무리뉴 감독이 공개적으로 마시알을 질타한 것이다.

무리뉴 감독은 개막 후 경기력도 마땅치 않자 매각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반대해 잔류 결정이 내려졌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마커스 래시포드, 제시 린가드, 루크 쇼와 함께 마시알이 '우드워드의 언터처블 4명의 선수'라고 전했다.

문제는 이제 재계약이다. 마시알 계약 기간은 2019년 6월까지로 이번 시즌이 마치면 끝난다. 7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협상은 멈췄다. 1년 계약 연장 옵션이 있기 때문에 당장 큰 이슈가 되지는 않을 테지만, 마시알이 '무리뉴에게 (거취와 관련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때까지' 협상을 원치 않는다고 매체는 보도했다.

팀 내 마시알 입지는 탄탄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규칙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선수들 가운데 한 명이나 무리뉴 보다 팀에 오래남을 수 있는 이'라고 마시알을 설명했다. 2연패 뒤 승리로 한 숨을 돌렸지만 무리뉴 3년차는 여전히 녹록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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