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선수들은 하부 리그에서 성장해 프리미어리그에 안착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지금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의 대표가 된 선수들도,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며 실력을 키우던 때가 있었다.

잉글랜드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후 처음으로 4강까지 올랐다. 전체적으로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어 유로2020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잉글랜드 대표 팀 선수들의 하부 리그 경험을 정리했다. 딱 5명을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하부 리그를 거치면서 실력을 쌓았다.

골키퍼들은 모두 4부 리그를 경험했다. 주전 골키퍼 조던 픽포드는 4부 리그에 해당하는 리그2 버튼 알비온에서 12경기나 출전했다. 잭 버틀란드와 알렉스 맥카시 역시 리그2에서 뛴 경험이 있다.

리그1에서 경험을 쌓은 대표적인 선수는 해리 매과이어다. 매과이어는 자신의 프로 경력 중 단 30%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치렀다. 매과이어는 셰필드유나이티드에서 7년 전 프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2010-11시즌 팀이 강등되면서 2014년 헐시티로 이적하기 전까지 129경기를 리그1에서 치렀다.

백업 수비수 제임스 타르코브스키, 애덤 랄라나, 델레 알리, 파비안 델프 등도 모두 리그1에서 경험을 쌓은 뒤 본격적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나섰다. 해리 케인도 리그1 경험이 있다.

챔피언십 경험은 대다수의 선수가 갖고 있다. 랄라나(87경기), 버틀란드(86경기), 맥카시(73경기)를 비롯한 대다수의 선수가 챔피언십에서 성장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는 반슬리와 번리에서 실전 경험을 쌓았다. 카일 워커 등에게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3/4 정도를 챔피언십에서 뛰어야 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트리피어를 밀어냈던 워커 역시 사실은 하부 리그에서 성장했다. 리그1 노샘프턴에서도 9경기를 출전했고 챔피언십에 있던 셰필드유나이티드에서 48경기 출전한 뒤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이번 소집에 포함됐던 23명 명단 가운데 부상으로 낙마한 라힘 스털링, 루크 쇼, 마커스 래시포드, 루벤 로프터스-치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널드가 예외다. 이 5명은 모두 프리미어리그에서만 활약했다.

▲ 하부 리그 기록을 정리했다. ⓒ스카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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