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비디치(아래)와 퍼디난드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비디치 영입하자고 했는데…"

네마냐 비디치(36, 세르비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아닌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뻔했다.

비디치는 2006년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이적 초기에는 새로운 리그 적응에 애를 먹었으나 이후 완전히 달라지며 '벽디치'라는 별명을 얻은 정도로 활약했다. 특히 리오 퍼디난드와 강력한 수비진을 구축하면 맨유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2014년 인터밀란으로 이적했고, 2016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큰 족적을 남긴 비디치가 맨유가 아닌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 수 있었다.

과거 체스터 시티에서 미드필더로 뛴 경력이 있고 스카우터와 에이전트로 활동하고 있는 세르비아 출신의 고란 밀로사블예비치는 아스널에 비디치 영입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밀로사블예비치는 7일(한국 시간) 체스터 지역지 '체스터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 15년 가까이 일했다. 2005년 당시 비디치를 아스널에 추천했다. 훌륭한 선수이니 꼭 영입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두가 알다시피 비디치의 아스널 이적은 없었다. 밀로사블예비치는 "하지만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았다. 그리고 1년 후 비디치는 맨유로 이적했다. 아스널에 날 믿는 사람이 있었다면 비디치는 맨유가 아닌 아스널에서 뛰었다"며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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