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내야수 김찬형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의 하위 타순이 최하위의 오명을 벗고 폭발했다.

NC는 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LG 트윈스전에서 15안타를 폭발시키며 LG를 11-1로 꺾었다. NC는 길었던 4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LG는 2연승을 마감했다.

이날 전까지 NC의 하위 타순(6번~9번) 팀 타율은 2할3푼3리에 불과했다. 전체 타순에서 비교적 공격력이 떨어지는 순서라고는 하지만 하위 타순 타율 1위 팀인 두산(.289)과는, 두 팀의 순위표 상 거리 만큼이나 차이가 컸다.

그러던 NC 하위 타순이 7일 빛을 발했다. 이날 NC는 이상호, 권희동, 이원재, 박석민, 김찬형, 정범모가 멀티히트를 기록했는데 하위 타순에 위치한 4명 중 3명이 포함됐다. 특히 김찬형은 이날 손시헌을 대신해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3회 7번타자 이우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8번 김찬형이 좌중간 2루타를 날렸다. 무사 2,3루에서 9번 정범모가 좌전 적시타를 치면서 선취점을 뽑았다. 상위 타선으로 이어진 공격이 활발히 터지면서 타자 일순한 NC는 3회에만 5점을 뽑아 넉넉하게 앞섰다. 

NC는 6회에도 다시 한 번 타자 일순 공격을 펼쳤는데 이때도 하위 타순이 선봉에 섰다. 6번 박석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사 2루에서 김찬형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다. 김찬형이 2루를 훔친 뒤 정범모가 적시타를 날렸다. 그리고 이상호, 권희동 등 적시타가 연달아 나오면서 11-0으로 달아났다.

올 시즌 팀 순위표 중 가장 낮은 곳에 위치한 NC. 그중에서도 공격 지표의 가장 마지막에 있던 하위 타순이지만 이날만큼은 LG 마운드를 폭격하며 마음껏 점수를 뽑아냈다. 4연패에 시름하던 NC도 이날은 이우성, 김찬형 등 유망주들의 활약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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