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송광민 ⓒ 한희재 기자
▲ 한화 이글스 이용규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김민경 기자] 한화 이글스가 2경기 연속 맹타를 휘두르며 2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한화는 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차전에서 9-2로 이겼다. 송광민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가장 뜨거운 타격을 펼쳤고, 이용규 4안타, 정근우 3안타 경기를 했다.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23안타를 기록했다. 종전에는 17안타 경기가 2차례 있었다.  

5일 대전 롯데 자이언츠전 11-5 승리의 기운을 이어 갔다. 한화는 장단 12안타를 날리며 롯데를 제압했다. 이성열이 3점 홈런, 송광민이 만루포를 터트리며 롯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아시안게임 휴식기 이후 타선이 묵직해졌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김태균과 이성열, 호잉, 송광민, 정근우, 이용규까지 다들 방망이가 뜨거웠다. 한 감독은 "확실히 휴식기 이후에 다들 힘이 붙었다. 감도 다들 괜찮더라. 이제야 라인업이 꽉찬 느김이 든다. 상대 팀이 느끼는 압박감이 클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초반부터 몰아치며 KT를 압박했다. 1회 1사에서 이용규와 송광민, 호잉이 3연속 안타를 날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2회 무사 1, 2루에서는 정근우가 좌중간 적시타로 2-0까지 거리를 벌렸다. 

전날 만루포의 사나이 송광민이 KT의 추격 불씨를 완전히 껐다. 4회 최재훈과 정근우, 이용규가 안타를 몰아쳐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좌중간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5-0으로 거리를 벌렸다. 

5점을 벌린 뒤에도 작전을 걸며 수비가 약한 KT의 실책을 노렸다. 5회 2사 1, 3루 이용규 타석 때 이중도루를 시도했는데, 포수 장성우가 이를 간파하고 2루 송구를 하는 척하며 투수 심재민에게 송구했다. 이때 심재민의 홈송구가 포수 옆으로 크게 벗어나면서 3루 주자가 득점해 6-0이 됐다. 이어 이용규가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더 보탰다. 

8-0으로 앞선 8회 1사에는 하주석이 좌익수 오른쪽 2루타를 날리며 선발 전원 안타를 완성했다. 올 시즌 한화 5번째이자 시즌 49호, KBO 리그 통산 882호 기록이었다. 

한화는 타선이 폭발한 덕에 2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경기 후반 주축 선수들이 휴식까지 취하는 2마리 토끼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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