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종합운동장을 가득 메운 팬들. ⓒ곽혜미 기자
▲ 한국의 승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한국 축구의 온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한국 축구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시작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사실 한국은 예상보다 아쉬운 성적을 거둔 대회였다. 사실상 모든 것이 걸린 첫 경기에서 스웨덴에 패했고, 연이어 멕시코에 무너졌다. 그렇게 한국의 월드컵은 끝나는 듯 했다.

그러나 마지막 경기에서 기적이 일어났다. 승리를 원했던 선수들의 의지는 세계 최강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을 무너뜨렸다. 한국은 독일에 2-0 승리를 거두며 독일과 함께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비록 탈락했지만 최고의 승리를 만들었다.

사라질 뻔했던 불씨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로 이어졌다. 대회 시작 전 인맥축구 논란이 김학범호를 뒤덮었지만 실력으로 이를 해결했다. 황의조는 무려 9골을 퍼부으며 득점왕에 올랐고, 대회 최고의 선수로 떠올랐다.

2대회 연속 금메달은 쉬운 결과가 아니었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거의 승부차기까지 가는 상황이었으나 천금 같은 골로 승리를 거뒀다. ‘상남자김학범 감독도 경기가 끝난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우승으로 한국 축구는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다. 여기에 포르투갈을 이끌었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신태용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 팀 지휘봉을 잡으며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기 시작했다. 벤투 감독의 데뷔전 코스타리카전은 무려 5년 만에 A매치 매진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벤투호는 확실히 다른 축구를 보여줬다. 전방으로 향한 패스가 많았고, 선수들 사이에 유기적인 패스로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했다. 기술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 경기의 템포도 빨랐다. 결국 벤투호는 이재성, 남태희의 골로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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