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성 골 ⓒ곽혜미 기자
▲ 벤투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벤투호가 코스타리카를 꺾으며 성공적인 출항을 알렸다.

한국은 7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 대표 팀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 ⓒ대한축구협회

선발명단: 최전방에 선 지동원, 주장 완장 찬 손흥민

벤투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지동원을 두고 2선에 손흥민(주장), 남태희, 이재성이 배치됐다. 중원에는 기성용과 정우영이 호흡을 맞췄고, 포백은 홍철, 김영권, 장현수, 이용이 구성했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코스타리카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아길라르, 조지, 콜린드레스가 전방에 섰고 마린, 구스만, 크루스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감보아, 두아르테, 칼보, 오비에도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알바라도가 꼈다.

▲ 이재성 ⓒ곽혜미 기자

전반전: 손흥민의 실축, 이재성의 마무리

경기 시작과 함께 한국이 좋은 장면을 만들었다. 왼쪽에서 홍철의 크로스를 이재성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살짝 벗어났다. 전반 3분 위험한 장면도 내줬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아길라르가 공을 잡은 후 간결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벗어났다. 전반 6분 이용의 낮은 크로스를 지동원이 쇄도해 슈팅을 노렸으나 그대로 골키퍼가 잡았다.

전반 7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조지가 김승규를 밀어 파울이 선언됐다. 전반 10분 지동원의 돌파를 이재성이 받아 돌파를 시도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전반 12분 지동원의 패스를 잡은 남태희가 바로 크로스로 올렸고 이재성이 머리로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남태희 패스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전반 27분 기성용의 킬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수비를 제친 후 왼발 슈팅으로 날렸으나 골키퍼가 슈퍼세이브로 막았다. 전반 32분 기성용의 롱패스를 남태희가 잡았으나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의 슈팅은 골대에 맞았고, 이재성이 재빠르게 해결했다. 전반 40분 손흥민, 이재성으로 이어진 패스를 남태희가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선방에 막혔다.

▲ 교체로 들어온 황의조 ⓒ곽혜미 기자

후반전: 팽팽한 흐름, 남태희의 마무리

벤투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빼고 김민재를 투입했다. 후반 3분 남태희는 빠른 돌파로 역습을 시도했으나 드리블이 불안정했다. 후반 5분 장현수의 패스를 지동원이 바이시클킥으로 해결했으나 수비 몸에 막혔다. 비록 골이 되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은 지동원의 슈팅 장면에서 박수를 보냈다.

후반 7분 조지의 돌파가 있었지만 김민재가 등으로 막으며 김승규가 쉽게 잡게 만들었다. 코스타리카는 중원에서 짜임새 있는 패스로 득점을 노렸지만 한국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12분 한국은 지동원을 필두로 역습을 전개했지만 파울에 끊겼다. 후반 15분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냈다.

후반 21분 한국은 지동원, 이재성을 빼고 황의조, 문선민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이 되자 한국의 집중력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반 26분 남태희의 크로스는 코너킥으로 이어졌다. 후반 30분 감보아의 기습적인 슈팅은 김승규가 침착하게 막았다. 후반 32분 한국의 추가골이 터졌다. 남태희가 상대 수비를 가볍게 제친 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6분 한국은 손흥민을 빼고 이승우를 투입했다. 주장 완장은 김영권에게 넘겼다. 한국은 새로 투입된 선수들을 중심으로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40분에는 이용을 빼고 김문환까지 투입하며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냈다. 결국 벤투 감독의 첫 경기는 승리로 마무리됐다. 

▲ 손흥민의 슈팅 ⓒ곽혜미 기자

▲ 남태희의 골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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