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이 미국 원정에서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브라질이 미국 원정에서 낙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저지 매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미국을 2-0으로 완파했다. 전반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네이마르 연속 골로 승기를 잡은 뒤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이후 첫 경기서 브라질 치치 감독은 사실상 정예에 가까운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포메이션은 4-3-3 이었다. 네이마르 피르미누 더글라스 코스타가 스리톱을 구상했고 중원에 쿠치뉴와 프레드가 호흡을 맞췄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카세미루가 나섰고 포백은 필리페 루이스 티아구 실바 마르퀴시뇨 파비뉴가 꾸렸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였다.

압도적 전력 우위를 보이는 브라질은 초반부터 흐름을 쥐었다. 특히 측면 공격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득점은 12분 만에 신고했다. 더글라스 코스타가 측면을 허물고 중앙 쇄도하는 선수를 바라봤고, 피르미누가 가볍게 톡 차 선제골을 기록했다.

비슷한 장면은 30분에도 있었다. 다시 코스타가 측면에서 우위를 보였고 이후 네이마르에게 볼을 줬는데, 네이마르가 볼을 흘리면서 추가 골 기회를 놓쳤다.

▲ 더글라스 코스타 활약은 돋보였다.

미국은 선제골을 내줬지만 허둥대지 않으면서 강호 브라질 공격을 연신 막아냈다. 이따금 공격에 나설 때는 매서운 면모도 보였다. 하지만 전력 차이는 컸다. 전반 38분 쏟아지는 슈팅을 막아내며 한 숨을 돌린 것도 잠시 막판 페널티 킥을 허용해 스코어 차이가 벌어졌다.

후반 초반 역시 브라질 공격이 거셌다. 중심에는 코스타 활약이 있었다. 결정적 장면은 후반 초반이었다. 네이마르 슈팅이 골키퍼 맞고 떼굴떼굴 굴러 골로 연결되는 듯했으나 골라인에 다다르기 전 가까스로 미국이 걷어내며 2골 차이가 유지됐다.

2골 차이는 끝까지 이어졌다. 브라질은 연신 기회를 잡았지만 분전한 미국 역시 더이상 달아나는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 경기 정보

브라질 2-0 (2-0) 미국

득점자: 피르미누 12' 네이마르 43'(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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