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양, 박주성 기자] 기성용은 팀이 원한다면 아시안컵까지 간다고 밝혔다.
한국은 7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파울루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성공적인 첫 경기를 치렀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기성용은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했다. 전후반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물론 첫 경기는 모두가 열심히 뛴다. 지난 감독님 때도 그랬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경기력을 잘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벤투 감독의 첫 경기에 대해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볼 소유나 공격할 때 세밀하게, 수비할 때는 다 같이 하는 것을 원했다. 크게 스페셜한 것을 원하지 않았다. 훈련 때 한 것을 잘했다. 감독님이 공격할 때 빠르게 세밀하게 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일문일답]
-주장 완장을 내려놓고 뛰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했다. 전후반 모두 나무랄 데 없었다. 물론 첫 경기는 모두가 열심히 뛴다. 지난 감독님 때도 그랬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경기력을 잘 유지하는게 중요하다.
-벤투 감독의 첫 경기였는데.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볼 소유나 공격할 때 세밀하게, 수비할 때는 다 같이 하는 것을 원했다. 크게 스페셜한 것을 원하지 않았다. 훈련 때 한 것을 잘했다. 감독님이 공격할 때 빠르게 세밀하게 하는 것을 원한다.
-롱패스가 좋았는데.
항상 내가 하던 플레이다. 뒷공간 침투할 때 패스 넣어 주는 게 내 임무다. 내가 원하던 플레이다. 팀에 도움 될 수 있다는 게 좋았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
-벤투 감독이 기성용 은퇴를 반대했는데.
월드컵 전부터 은퇴에 대해 고려했다. 지금도 가지고 있다. 감독님이 새로 오셨고 감독님과의 대화를 통해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 이야기 했었다. 해외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한국을 오가는 것에 부담이 된다. 대표 팀과 팀에 100% 헌신할 수 있나 고민이 됐다. 그래서 은퇴를 고려했다. 제 주위에 선배나 많은 분들과 진지하게 이야기를 했다. 감독님께서 같이 가자고 했기에 나 역시 팀이 필요로 한다면 아시안컵까지는 선수들하고 같이 가는 게 맞는 것 같다. 아시안컵에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감독님이 이야기 하셨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다.
-45분만 뛰었는데.
원래 예정이 돼 있었다. 영국에서 많이 뛰어서 배려해주셨다. 11일 경기도 있어서 배려해주셨다.
-뉴캐슬에서 출전시간이 늘어났는데.
만족하고 있다. 도시도 스완지보다 낫다. 내 자리에 좋은 선수 많다. 매주 나갈 수는 없다. 경쟁에서 질수도 있다. 하지만 기회가 올 수 있다. 한국에 왔다갔다 하기 때문에 매주 뛰는 것은 부담될 수 있다. 그래서 매주 뛰지 못하는 것은 부담되지 않는다.
-주장 내려놓은 느낌은.
홀가분하다. 감독님께 주장은 흥민이한테 가야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주장으로 내 할일은 다했다. 물론 부족하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4년 내다보면 흥민이가 하는 것이 맞다. 주장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선수가 하는 것이 맞다.
-이청용이 팀을 구했는데.
평생 놀 줄 알았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결국에는 유럽 도전해서 기쁘다. 1부가 됐던, 2부가 됐던 보쿰은 역사가 있는 팀이라 다행이다. 갑자기 독일 간다고 연락이 왔다. 마음이 안심이 된다.
-공격 방향이 주로 측면으로 갔는데.
가운데는 밀집되어 있기에 사이드로 보내서 세밀한 플레이 만들어 가는 게 현대축구의 전술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훈련적으로 달라진 부분이 많은지.
피지컬이나 수비적인 부분은 기본적인 것이다. 유럽에서도 그렇게 한다. 기본적으로 세분화시켜서 한다. 앞으로 많은 경기할 텐데 이 경기 이겼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감독님이 세밀한 부분은 잘 알려주신다. 선수들이 이해하는데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오늘 경기장 분위기 좋았는데.
아시안게임에서 잘했기에 팬들도 기대하는 것 같다. 대표 팀 감독 부임 후 첫 경기는 항상 좋았다. 호의적으로 가다가 고비가 오는 순간이 있다. 그걸 오늘 같은 마음가짐으로 넘겼으면 좋겠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데.
자연스럽게 잘 이어지고 있다. 필요하다면 대표 팀도 떠날 수 있다. 10년 동안 항상 중심에 있었는데 이제 다른 세대들이 잘하고 있다. 월드컵 예선부터 최종예선까지 책임감을 가지고 대표 팀을 잘 이끌었으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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