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양, 한준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은 대표팀 공격지네 지동원과 남태희를 실험했다. 2-0 승리에 기여한 두 선수는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한국 대표팀은 7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코스타리카와 A매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35분 이재성, 후반 33분 남태희의 골로 벤투 감독은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벤투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을 기반으로 선발 명단을 짰으나 원톱에 지동원, 공격형 미드필더에 남태희를 새로 배치했다. 지동원은 득점은 하지 못했으나 활발한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고, 남태희는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득점해 경기 최우수 선수로 뽑혔다.

벤투 감독은 "승리하면 항상 기분이 좋다. 내용이 좋은 승리라면 더더욱 그렇다"며 새로운 공격수를 선발로 내세운 것에 대해 "우리가 항상 원하는 것에 있어서 최대한의 능력치 발휘할 수 있는 선수 선발해서 출전시킨다. 앞으로도 그런 생각 갖고 선수 선발하고 기용할 것"이라며 지동원과 남태희의 스타일을 선호한다고 했다.

항상 이기면 기분이 좋고 축하 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좋은 퀄리티를 선보인 승리라면 더더욱 그렇다. 좋은 경기력과 선수들이 선보인 좋은 장면 보니 만족스러웠다. 

90분 내내 경기를 지배하는 것이 목표였다. 수비도 좋았고 전환해서 역습할 때 좋은 장면도 나왔지만 한 편으로는 우리가 볼을 갖고 뒤에서 빌드업하면서 우리가 볼 점유하면서 창출할 때 선수들이 우리가 요구한 부분을 잘 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공격 찬스에서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 수 있었다.. 

내가 보기에 오늘 승리에 팀이 전체적으로 다 즐거워해야 하고,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서 새로운 과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팀으로 좋은 모습 보였다. 주장직 선임에 대해선 내부적인 사항이라 팀 내적인 부분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선수단과 충분히 논의했다. 내가 아는 한 기성용은 계속해서 대표팀에서 뛸 것이다. 그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선 우리가 선수들을 기용할 때 두 가지를 고려한다.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 그 다음에 각 경기별로 나설 전략을 고려한다. 기성용 선수는 아시다시피 기술이 상당히 우수하고 평균 이상이다. 특히 볼을 전환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고 정확하다. 이부분을 우리가 오늘 상당히 중요한 부분으로 봤다. 45분만 뛴 것은 전략적 판단에서다. 기용과 출전 시간에서는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하는 데 선수가 대표팀 합류 전 소속팀에서 얼만큼 뛰었는지 이동거리, 시차 등 모든 것을 고려해서 정했다. 

딱히 그걸 점검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기성용 선수와 전반전 끝나고 얘기하고 교체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편으로 장현수 선수가 미드필더 역할 해줄 수 있기 때문에 전진배치하고, 그 자리에 센터백을 넣었다. 

선수 선발 같은 경우 우리가 항상 원하는 것에 있어서 최대한의 능력치 발휘할 수 있는 선수 선발해서 출전시킨다. 앞으로도 그런 생각 갖고 선수 선발하고 기용할 것이다. 원톱 공격수는 보유하고 있는 선수의 성향을 고려한 전략을 짜기도 하고 상대 플레이 스타일에 맞춘 움직임을 요구한다. 기본적으로 원톱 공격수가 가운데 자리 자기만 지키는 게 아니라 많은 움직임 통해서 기회를 창출하는 것을 생각하고 있다.

특별한 얘기는 안했고 이후에 투입한 선수와 비슷한 얘기를 많이 했다. 투입됐을 때 기본적으로 수비적인 움직임, 공격적으로 어떤 움직임 가져가야 하는 지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