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한준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취재 한준 기자, 영상 임창만 기자] 공격수 이승우(20, 엘라스베로나)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이탈리아 엘라스베로나에서 프로 경력을 본격 시작했다. 유럽 생활과 정서, 훈련이 익숙한 선수다. 스페인어와 영어에도 능통하다.

파울루 벤투 감독 선임은 이승우에게 기회다. 문화적으로나 언어적으로 적응력과 소통에서 유리하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 1기 명단에 뽑혀 등번호 10번을 받기도 했다. 이승우는 코스타리카전 대비 훈련을 앞두고 함께 했던 기자회견 당시 직접 스페인어로 대화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포르투갈 출신이다. 포르투갈어와 스페인어는 비슷한 면이 많아 서로 대화가 통한다. 벤투 감독이 스페인에서 프로 선수 생활도 했기 때문에 스페인어도 구사할 줄 안다.

이승우는 8일 오전 파주NFC에서 진행된 오픈트레이닝데이에 주력 훈련 선수로 뛰었다. 하루 전 치른 코스타리카와 경기에 후반 막판 투입되어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코스타리카전 선발 출전 선수들이 가볍게 몸을 풀었고, 교체 투입 및 벤치 대기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을 했다.

훈련을 마친 뒤 공식 인터뷰에 나선 이승우는 벤투 감독과 소통을 묻자 "컨디션과 몸 상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아시안게임에 갔다오면서 많은 경기 뛰어 몸 상태를 많이 물어봤다"고 했다. 벤투 감독은 2주 동안 7경기를 뛰며 금메달을 목에 건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를 8명 선발했다. 대회 종료 직후 소집해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이승우는 벤투 감독 체제 훈련에 대해 "감독님이나 스태프가 체계적으로 훈련하는 거 같다. 개인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많이 배우고 싶다"고 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훈련해본 이승우는 "아직 일주일 뿐이라 잘 모르겠지만 큰 틀에서 비슷하고 체계적인 훈련"이라고 했다. "작은 것, 섬세한 것까지 다 훈련한다. 선수들이 재미있게 잘 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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