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폴 포그바(25)를 향한 현지 팬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팀 이탈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팬들이 'YES'에 표를 던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소년 출신인 포그바는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해 기량을 꽃피운 뒤 4년여 만에 친정팀에 복귀했다. 빠른 적응 뒤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았으나 그에는 못미치고 있다. 문제는 주제 무리뉴 감독과 관계였다.

지난 시즌 말부터 포그바와 무리뉴 감독 사이 기류는 특히 심상치 않다. 포그바는 다시 이적설에 휘말린 상태다. 포그바 역시 미래에 불확실성을 더했다. 최근 독일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확실한 것은 나는 지금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계약이 된 선수다"라면서도 "누군가는 내 미래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을 것이다. 몇 개월 후에 무슨 일이 생길지 아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 투표 결과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 트위터

불화설과 이적설을 쏟아내는 동시에 이적 가능성을 더하는 이야기까지 하자 일부 현지 팬들도 한계점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맨체스터 현지 유력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가 7일(이하 현지 시간) 최근 발언을 들어 '포그바가 팀을 떠나길 원하는가'라는 설문조사를 했는데, 60%에 달하는 팬들이 '그렇다'에 투표했다. '아니다'라고 한 팬은 40%였다. 투표 인권이 많지는 않지만 눈여겨 봐야 할 반응이다.

여기에 최근 포그바가 A매치를 치른 뒤 동료들과 사진을 SNS에 올리며 '(사진 속에서 무슨 말을 나눴을지) 캡션 달아달라'는 게시물에 대한 피드백도 눈여겨 볼 만하다. 수 많은팬들은 장난스러운 글 대신 '누구도 유나이티드보다 위대한 건 없다', '유나이티드가 너보다 위대하다' 등의 답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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