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4회초 결승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의 시즌 36홈런.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홍지수 기자] 선두 두산 베어스의 기세가 매섭다. 상대 팀 에이스를 만나 쉽지 않은 경기를 벌였지만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두산은 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두산은 지난 5일 잠실 KIA전(14-1 승)부터 4연승 행진을 벌였다.

선발 등판한 젊은 '우완' 이영하가 호투를 펼쳤다. 이영하는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이영하는 이날 SK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은 6이닝. 모두 5차례 있었다. 최근 6이닝 경기는 5월 16일 잠실 SK전이었다.

3회까지 0-0으로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던 두산.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재환이 SK 에이스 김광현의 6구째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김재환의 시즌 36호로 홈런.

1점 차 리드. 두산은 7회 들어 추가 점수를 뽑았다. 1사 이후 백민기가 상대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살았고 2루까지 뛰었다. 이어 최주환의 2루수 앞 땅볼 때 백민기는 3루에 안착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허경민이 좌익수 쪽 적시타를 때려 두산은 2-0으로 도망갔다.

▲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 ⓒ 한희재 기자
선발 이영하는 7회 1사 이후 이재원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고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강률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8회 말 1사 이후 김강률이 노수광에게 중견수 쪽 안타,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두산 벤치는 다시 투수를 교체했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함덕주는 첫 상대인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SK 간판 타자 최정을 3루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만들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9회초 한 점 더 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이 상대 세 번째 투수 서진용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쳤고 박세혁의 보내기 번트로 두산은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김인태가 우익수 쪽 안타를 날려 1사 1, 3루가 됐고 7일 제대 후 이날 1군에 합류한 정수빈이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희생플라이를 때려 두산은 3-0으로 달아났다.

함덕주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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