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라이온즈 선수단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광주,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연패에 빠졌다. 모두 같은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

삼성은 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4-12로 크게 졌다. 삼성은 3연패에 빠졌고 6위를 KIA에 내줬다.

삼성의 3연패는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부터 이어지고 있다. 6일 삼성은 2-6으로 두산에 졌다. 7일에는 2-7로 졌다. 이어 KIA에 11점 차로 크게 졌다.

모두 같은 흐름이다. '기선 제압'은 성공했다. 6일 경기에서는 0-0 동점인 2회말 터진 박한이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7일에는 0-0 동점인 1회말에 박해민 리드오프 홈런과 함께 최영진 1타점 적시타가 있었다. 8일에는 1회 양현종을 상대로 박해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구자욱이 1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렸다.

모두 선취점을 뽑았지만 이후로 역전을 허용했고 추격하는 점수를 거의 뽑지 못했다. 삼성은 3경기에서 1, 2회에 1~2점을 뽑았다. 이후 3회부터 9회까지 '거의' 무득점이다. 지난 6일 두산과 경기에서 1사 2루에 터진 김헌곤 1타점 적시타가 유일한 3회 이우 득점이다.

마운드에서 점수를 줘서 졌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타고투저'의 KBO 리그에서 선취점의 의미는 퇴색된 지 오래다. 달아날 수 있을 때 달아나지 못하면 동점과 역전은 순식간에 일어나는 리그다.

붙박이 4번 타자 다린 러프가 부상으로 빠져있고, 중심 타자 이원석도 부상에서 복귀한 게 겨우 한 경기다. 중심 타자 2명 부재로 삼성의 타선이 전체적으로 약해진 상황은 맞다. 그러나 가을 야구를 바라보는 팀이 두 타자가 없다고 해서 순위 경쟁 팀들을 잡지 못하면, 그들의 도전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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