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진 발생 전 훈련하고 있는 칠레, 지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훈련을 취소했다. ⓒ 칠레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지진의 공포에 떤 칠레 축구 국가 대표팀이 한동안 어둠 속에서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칠레는 7일 삿포로 돔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하지만 훗가이도를 강타한 지진이 발생해 평가전이 취소됐다.

지진이 발생한 후 칠레축구협회는 트위터를 통해 "선수들이 모두 무사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불안에 떨어야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8일 "선수들 숙소에 정전이 있었다. 일본 선수들이 묵는 숙소는 자가발전을 통해 곧바로 전기가 복구됐지만 칠레 숙소는 한동안 불이 들어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선수들도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 지진 발생 후 호텔 프런트로 칠레 선수들의 다급한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이어 이 매체는 "칠레 선수들은 정전 때문에 이동시 호텔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움직였고, 직원들이 손전등을 들고 선수단을 인솔했다. 선수들도 호텔에 비치된 손전등과 촛불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진에 공포에 떤 칠레는 8일 한국에 입국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과 평가전을 치른 후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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