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에고 마라도나가 멕시코에서 감독 생활을 이어간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57) 신임 감독이 멕시코에 도착했다.

ESPN은 9일(한국 시간) "멕시코 프로축구 2부리그 도라도스 데 시날로아 감독이 된 마라도나가 이날 멕시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열심히 훈련할 것이다. 선수들 조합에 신경 쓸 것이다"라며 "내가 선수들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할 것은 1부리그로 올라가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서로 희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라도나가 맡은 도라도스는 지난 2003년 창단했다. 2부 리그인 아센소MX에서 뛰다가 2015년 처음으로 1부 리가MX로 승격했으나 한 시즌 만에 다시 2부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은 2위로 마쳤다.

그는 "나는 항상 멕시코 축구를 사랑했다. 여기 오고 싶었다. 공항에서 사람들의 열정을 느꼈다.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에는 팬들과 언론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한편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이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을 이끈 선수다. 이후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아르헨티나 감독으로 나서 8강을 이끌었다. 

최근에는 아랍에미리트(UAE) 2부 리그 알푸자이라의 감독을 맡았다가 팀의 승격 실패에 책임을 지고 11개월 만인 지난 4월 사퇴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각종 논란의 주인공이 되었다. 한국 팬들에게 인종차별, 경기장 내 흡연, 손가락 욕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다. 대회 후 그는 “아르헨티나 감독을 무료로 맡을 생각이 있다”고 욕심을 냈으나 결국 멕시코로 방향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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