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파주, 박주성 기자] 동료들도 주장손흥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 팀은 9일 오후 5시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칠레전을 앞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칠레전은 11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다. 코스타리카와 데뷔전에서 성공적인 승리를 거둔 벤투호는 이 기세를 이어 연승행진을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새로운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벤투 감독은 데뷔전인 코스타리카전에서 손흥민에게 주장 완장을 채웠다. 기존 주장인 기성용이 선발로 나섰지만 주장은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이미 주장으로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

대표 팀에서도 손흥민은 주장다웠다. 기존에는 공격에 더 무게를 두고 공격포인트에 집중했지만 주장 손흥민은 달랐다. 수비 지역까지 내려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동료들도 이런 주장손흥민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훈련을 앞두고 윤석영은 성용이 형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 짐을 덜어주고 싶었다. 흥민이가 한국 축구에서도 중요한 선수인데 주장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동생이라) 불편한 건 없다. 흥민이가 형들한테도 잘 이야기 한다고 평가했다.

월드컵 당시 많은 개인적으로 손흥민에게 많은 조언을 받았던 문선민은 흥민이의 조언은 없어졌다. 주장이다 보니 다른 선수들도 챙겨야 한다. 가끔 해주지만 줄어들었다. 시원섭섭하다며 미소를 지었다.

코스타리카전이 끝난 후 손흥민은 나는 내가 어린 편에 속한다. 사실 내가 리더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형들도 많고 좋은 리더십을 보여준 형들이 있어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배웠다. 내가 주장 완장을 찼지만 나한테는 성용이 형이 리더라고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런 손흥민에게 기성용은 감독님께 주장은 흥민이한테 가야하는 게 맞다고 이야기했다. 주장으로 내 할일은 다했다. 물론 부족하기는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 4년 내다보면 흥민이가 하는 것이 맞다. 주장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향력 있는 선수가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세대교체 흐름에서 손흥민이 중심을 잡고 있다. 이제 한국 축구는 주장 기성용의 시대에서 주장 손흥민의 시대로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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