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킬리안 음바페 ⓒ AP 연합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더이상 '신성'이라는 평가는 무색하다. 이미 완성형이다.

프랑스는 10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시리그 리그 A조 1조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앞선 경기에서 독일과 0-0으로 비긴 프랑스는 네덜란드를 잡으면서 네이션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승리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인 경기를 주도하고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에 바벨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분위기가 넘어갔다. 지루의 골로 다시 분위기를 잡았으나 쉽지 않은 승리였다.

음바페가 승리의 초석이 됐다. 이날도 변함 없이 선발 출전한 음바페는 더이상 '신성'라 부를 수 없는 활약을 보여줬다. 1998년생이란 나이만 빼놓고 보면 실력이나 경기 운영이나 이미 베테랑 선수라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지루, 그리즈만, 마튀이디와 공격진을 구성한 음바페는 좌우 측면을 오가며 맹활약했다.

특히 그리즈만과 호흡이 돋보였다. 그리즈만은 이번 경기에서 프리롤로 뛰었는데 프리킥 전담 키커를 하기도 했다. 주로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하지 않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음바페를 비롯한 동료들을 적극 활용했다.

그리즈만과 음바페의 호흡은 전반 초반부터 꾸준히 나왔다. 전반 11분 그리즈만이 재치있게 올려준 공이 음바페 발 바로 앞에 떨어졌고, 음바페는 지체 없이 발을 갖다 댔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음바페는 전반 14분 골을 터뜨렸다. 네덜란드의 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프랑스가 공을 따냈고 마튀이디가 낮게 크로스를 올려 음바페의 골을 도왔다.

골 뿐아니라 음바페가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화려한 드리블은 물론이고 주력을 활용한 빠른 돌파, 깔끔한 볼터치, 지체 없이 슈팅을 하는 타이밍까지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경기를 보여줬다.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해 힘든 경기를 했지만 결과적으로 오랜만에 터진 지루의 골로 승리한 프랑스다. 그리고 승리의 발판에 1998년생, 만 19세 음바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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