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7연승 후폭풍일까. 히로시마 도요 카프가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5연패했다. 주간 1승 5패. 그래도 야쿠르트가 3승 3패에 그치면서 매직넘버를 4 줄였다. 이제 히로시마의 센트럴리그 3년 연속 1위 매직넘버는 9다. 

"완전 지쳤어요."

최하위 주니치 드래곤스가 나고야돔에서 열린 히로시마와 3연전을 싹쓸이했다. 7일 경기에서는 주니치가 3-0으로 이겼는데, 1군 2년째인 타수 가사하라 쇼타로가 개인 1경기 최다인 133구를 던지면서 완봉승을 거뒀다. 1회에만 29구를 던지고도 9이닝을 혼자 책임졌다.

스포니치에 따르면 경기 후 가사하라는 "완전히 지쳤다. 완봉승은 처음인데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요미우리전 7이닝 2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호투다.

돌아온 사카모토는 '1회의 강자'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는 옆구리 부상으로 약 1달을 결장하다 지난달 25일 한신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그 뒤로 1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타율 0.341로 다시 센트럴리그 타율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다얀 비시에도(주니치, 0.353)에 이어 2위다. 

8일 한신전에서는 1번 타자 유격수로 나와 1회 첫 타석에서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사카모토가 10경기 연속 안타를 치는 동안 9경기에서 1회에 안타를 쳤다. 돌아온 사카모토는 (상대 팀에)'기회를 만드는 악마'다"라고 표현했다. 

9경기 5홈런 게레로 "엄청 대단해", "진짜 대단해!"

지난해 주니치에서 홈런왕을 차지하고 요미우리로 이적한 알렉스 게레로, 올해는 2군에 머문 시간이 길어 69경기 밖에 나오지 못했다. 다카하시 요시노부 감독과 불화도 있었다. 요즘은 9경기 5홈런 상승세에 기분이 좋아진 듯하다. 8일 시즌 15호 홈런을 친 뒤 취재진에게 "대단하다 위의 표현은 뭔가" 묻더니 "엄청 대단해", "진짜 대단해"라고 일본어로 따라해 분위기를 띄웠다. 

333승, 구도 감독 취임 4년째 신기록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6일 지바 롯데 마린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2015년 취임한 구도 기미야스 감독의 331번째 승리였다. 닛칸스포츠는 구도 감독이 취임 4년째 감독으로는 1953년 미즈하라 시게노부 감독과 함께 가장 많은 승리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구도 감독에게는 6일 기준으로 27경기가 남았다. 8일(12-0)과 9일(1-0) 2승을 보태 미즈하라 전 감독을 2위로 밀어내고 취임 4년째 감독 최다승 기록을 333승으로 늘렸다. 

지진 피해 홋카이도, 연고 구단 닛폰햄이 응원 메시지

홋카이도 지역을 덮친 지진 피해자를 위해 닛폰햄 파이터즈 구단이 나섰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말로 '힘내세요'라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모두 힘든 상황에서 노력하고 있는 와중에 우리는 야구로 주민들에게 힘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인 기요미야 고타로는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고 고생하고 계신 걸로 안다. 여러분과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