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울, 곽혜미 기자] 2019 KBO 신인 드래프트가 10일 오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이학주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소공동, 고유라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된 내야수 이학주가 소감을 전했다.

KBO 리그 10개 팀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턴조선호텔에 모여 '2019 KBO 신인 드래프트'에 모여 미래를 이끌어 갈 유망주 10명씩을 지명했다. 삼성은 내야수 이학주를 지명했다. 해외파 유격수를 지명한 삼성은 단숨에 전력 보강에 성공했다.

이학주는 "이름이 불리는 순간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긴장됐다. 2년 동안 힘든 시기도 많았는데 드디어 왔다. 설레고 기대가 많이 된다"고 드래프트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2의 고향이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사실 미국에 가면서 큰 짐을 들고 갔다. 미국에서도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야구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시기가 와서 기대가 되고 많이 설렌다"고 말했다.

이학주는 "한국과 미국의 야구가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마음가짐으로는 할 수 없다. 문화, 음식, 언어가 달랐다. 소통이 중요한데 미국에서는 소통이 힘들었다. 한국말로 할 수 있어서 편할 것 같다. 마라톤으로 치면 중간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절반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김상수 선수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고 같은 팀에서 할 수 있어 기쁘다. 경쟁은 최선을 다하면 감독, 코치님들이 정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거기에 따르겠다"고 삼성에서 새 포지션에 도전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2년 동안 개인 운동을 한 이학주는 "한국에서 개인 운동을 하면서 부모님께 부끄러웠고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국에 있는 친한 선수로 메릴 켈리(SK)를 꼽은 이학주는 "삼성에 온다고 문자를 보내줬다. '삼성 파이팅'이라고 보내줬다"고 대답하기도 했다.

이학주는 마지막으로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어서 특히 기분이 좋았다. 팀에 상수도 있고 훌륭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배우고 싶다. 센터 라인을 잘 지켜서 구단 관계자님들이 구상 대로 활용할 수 있게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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