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사 3루에서 3구 삼진을 당한 뒤 방망이에 화풀이한 크리스 이아네타.
▲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내셔널리그 득점 2위의 불방망이 팀 콜로라도 로키스는 밀워키 브루어스와 디비전시리즈 2경기에서 10안타 2득점에 그쳤다. 투수들이 제 몫을 해도 공격이 이렇게 터지지 않으니 이길 방법이 없었다. 1, 2차전 모두 내주고 벼랑 끝에서 3차전을 준비한다. 

3차전과 4차전은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열린다는 점이 일말의 희망을 품게 한다. '투수의 무덤'이라는 별명답게 콜로라도의 홈구장 팀 OPS는 0.852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높다. '홈 어드밴티지'가 그만큼 확실하다. 원정에서는 0.665, 전체 27위에 그쳤다. 

홈구장 성적이 기대를 갖게 하는 요소라면 최근 흐름은 반대다. 우려가 커진다. 디비전시리즈 2경기뿐 아니라 다저스와 타이브레이커, 컵스와 와일드카드게임을 포함해 지난 4경기에서 6득점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이른바 '해줘야 할 선수'들이 부진하다. 카를로스 곤잘레스와 트레버 스토리, 이안 곤잘레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 23타수 2안타에 그쳤고 삼진은 10번을 당했다. 스토리는 8타수 5삼진이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은 "분명 우리 선수들의 평소와 달라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선수단이 모두 이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계속 대화하며 해결하려 노력 중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선수들 스스로 헤쳐나가야 할 문제다. 평소 하던대로 자신감을 찾고 마음 편히 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찰리 블랙몬은 "익숙하고 편한 환경에서 경기를 하는 게 중요한 변수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 경기는 선수들이 받는 스트레스의 강도가 다르다. 집에 돌아와 편하게 쉴 수 있고 익숙한 사람들과 지내는 게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