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 경기가 열려 삼성이 KIA에 20-5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삼성 선수들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이제 삼성 라이온즈에 남은 것은 산수와 기적뿐이다.

삼성은 6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6으로 졌다. 삼성은 66승 4무 72패 승률 0.478가 됐다. 같은 날 5위 KIA 타이거즈가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KIA는 68승 70패를 기록했다. 두 팀의 경기 차는 2경기다.

KIA 잔여 경기 6경기, 삼성은 2경기다. 삼성이 남은 경기에서 전승하면 68승 4무 72패 승률 0.4857가 된다. 삼성이 KIA를 제치기 위해서는 남은 2경기에서 전승을 한 다음에 KIA가 6경기에서 1승 5패를 거둬 69승 75패 승률 0.479가 되길 바라야 한다. 

KIA 잔여 일정은 두산 베어스와 1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4경기, 한화 이글스와 1경기다. 6경기 가운데 KIA가 2승만 거둬도 삼성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포스트시즌 티켓을 잡지 못하게 된다.

KIA를 잡지 못하는 것과 동시에 삼성은 6위도 위태롭다. 롯데 기세가 만만치 않다. 롯데는 현재 잔여 경기 8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64승 2무 70패를 기록하고 있다. 8경기에서 롯데가 5승 3패를 하면 69승 2무 73패 승률 0.4859가 된다. 삼성이 전승을 해도 롯데에 이기지 못한다. 

산술적으로 삼성 포스트시즌 진출은 가능하다. 가능성이 0%가 아니기 때문에 포스트시즌 좌절이라고 표현할 수 없다. 기적이 필요하다. 사전에서 기적은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기이한 일' 또는 '신이 했다고 믿어지는 불가사의한 현상'이다. 상식 밖에 일에 기대야 하는 위치까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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